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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공연 전 임신하자 관계자가 '뭐하는 짓' 폭언..자궁 수축 많이 일어나" ('4인용식탁')[종합]

최종수정 2023-12-12 10:13

차지연 "공연 전 임신하자 관계자가 '뭐하는 짓' 폭언..자궁 수축 많이…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임신했을 당시 관계자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정영주의 집에 초대된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지연은 몇 살 때 임신했냐는 질문에 "2016년 초에 임신했다"고 답했다. 이어 "임신 7개월 반까지 공연했다. 압박 스타킹을 신고 공연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차지연은 "되게 조심하고 피임도 했는데 아이가 찾아온 거다. 그건 하늘의 뜻인 거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당시 공연 일정이 잡혀 있어서 관계자에게 먼저 임신 사실을 공유했다는 그는 "전화 받으신 분도 '축하한다'는 말이라도 먼저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나한테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냐'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차지연은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내가 절대 피해 안 주고 임산부티 절대 안 내고 죽어라고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했다"며 공연을 위해 임신 사실을 숨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차지연 "공연 전 임신하자 관계자가 '뭐하는 짓' 폭언..자궁 수축 많이…
하지만 호르몬 영향 때문에 고생했다는 차지연은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잠도 엄청 오고 눈물도 엄청났다. 연습실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계속 흘렀다. 그래도 아이 가진 티 내는 게 싫어서 더 발을 세게 구르고, 더 뛰어다니고, 더 티 안 냈다. 그래서 자궁 수축이 엄청 많이 일어났다"고 털어놨다.

차지연은 "배가 딱딱해져서 아기만 동그랗게 튀어나왔다. 무대 뒤에서 혼자 '엄마가 미안해' 하면서 울었다. 그러다가 무대에 나가면 바로 수축이 되는 거다. 나중에는 배가 점점 나와서 아무리 해도 배가 안 들어가니까 가슴 밑에 장치를 차고 공연했다. 공연 끝날 때까지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혼자 묵묵히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는 차지연은 "'임신했다고 너한테 맞춰달라는 거냐' 이런 얘기 나오는 게 싫어서 아무한테도 피해 끼치지 말아야지라는 거 때문에 진짜 외롭게 했다. 그래서 그때 공연한 '위키드'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도 아들 보면 (뱃속에서) 잘 버텨준 게 고맙다"며 아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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