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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프로포폴 등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엄홍식·37) 이 첫 재판에서 대마흡연과 프로포폴 투약을 제외한 나머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에 물음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유아인과 최 씨는 재판에서 따로 법정 진술을 하지 않았다. 유아인 측 변호인은 "대마 흡연에 관한 것은 인정하고 있다"며 "다만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 혐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다툼의 취지가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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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 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보강 수사를 거쳐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했다. 유아인의 지인이자 미술작가인 최 씨도 마약류 관리법 위반(대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