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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 촬영 당시 코피 투혼을 불살랐다.
또 약 30㎏ 무게에 달하는 갑옷을 입고 연기를 해야했던 고충도 털어놨다. 김윤석은 "어느 날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코피가 났는데 도저히 멈추지 않더라. 제가 나오는 장면을 빼고 다른 걸 먼저 찍게 한 다음, 급히 응급실에 갔다. 근데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우선 옷을 다 벗으라고 하더라. 피로 누적 때문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꽉 끼는 옷을 입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갑옷도 맵시가 잘 살려면 옷을 꽉 쪼여야 해서, 제 혈액 순환을 방해한 것 같다. 여기에 투구까지 안 흔들리게 꽉 조여놓으니까 혈압이 올랐더라. 다행히 옷을 벗고 기다리니까 혈압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의사 선생님이 '오늘은 그 옷을 입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갑옷 무게만 꽤 나가는데, 수염까지 붙이니까 기진맥진했다. 촬영이 끝나고 나니까 속이 시원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