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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롤 월드 챔피언 페이커가 중국의 245억 이적 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페이커는 "아시안 게임은 정식 종목으로는 처음이다. 좋은 경험 했다는 거에 감사하고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그때 유재석은 "선수촌에서 페이커 선수와 사진 찍으려고 난리가 났다"고 하자, 페이커는 "2018년도에 시범 종목으로 출전했었는데 그때는 사진 찍는 분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엄청 많았다. 스포츠 선수 많이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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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는 '롤드컵 우승 베네핏'을 묻는 질문에 "롤드컵 우승 상금이 10억 된다. 그걸 분배 받고, 부가 수익이 있다"며 "'스킨'이라고 아바타 같은게 있다. 그걸로 수익을 많이 낸다. 선수들이 우승했으니까 캐릭터로 만들어 달라고 할 수도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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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은 내가 아닌 팀을 위한 우승"이라고 밝혔던 페이커. 그는 "올해 들어서 목표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렸을 때, 처음 데뷔했을 때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며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대회 준비 열심히 하고 우승해서 상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커는 "해가 지날수록 돈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니까 다른 새로운 목표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뭐가 중요하지라고 생각했을 때 그 다음에 명예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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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유재석은 "페이커 올해 나이가 27세 아니냐. 근데 이제 돈도 목표가 아니고. 멋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페이커가 중국에서 240억 이적 제의가 왔는데 거절을 하셨다더라"고 물었다. 이에 페이커는 "목표가 돈이나 명예보다는 좀 더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팀에서도 많은 좋은 대우를 해주니까 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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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는 프로 게이머의 자질 중에 '겸손'을 꼽았다. 그는 "겸손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게 겸손한 자세로 '저 사람이 어떤 의도로 말을 하는 구나'를 거름 없이 들을 수 있어야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