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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상인이 장인에게 아내의 임신 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이상인은 지난 27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이상인은 "46세까지 결혼 못하고 아버지에게 쫓겨나기까지 하고 집에 3년을 못 갔다. 그랬다가 백화점에서 연예인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 집사람과 장모님이 쇼핑차 왔다가 나와 대화를 하게 됐다"며 "딱 세 마디 나눴는데 영화처럼 집사람만 눈에 들어오더라. 이 사람과 무조건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화는 일상적이었는데 느낌, 에너지, 진동, 파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아내에게 프러포즈하려고 뮤지컬 무대에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하려고 후배들과 세팅했다. 공연에서 프러포즈만 하면 됐는데 아내가 '아버님이 결혼을 반대한다'고 울면서 전화가 왔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나이가 46세이고 연예인이고 직업도 불안정해서 불안하셨던 것 같다. 아내를 달래주고 진지하게 독대하겠다고 했다"고 말한 이상인이 "며칠 뒤 아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슈트를 멋있게 입고 갔다. 장인어른이 인사는 해주더라. 장인어른 친구분들이 날 불렀다. '지금 들어오는데 딱 이 집 가족 같네', '이 친구 직접 보니 괜찮다고 사위 삼으라'고 해주더라. 일주일 후 독대했고 결혼을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1, 2년간 연애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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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