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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투개월 출신 도대윤이 근황을 공개했다.
본가가 뉴저지라는 도대윤은 미국에서 예선 합격 후 한국으로 와서 김예림과 함께 투개월을 결성, '슈퍼스타K3' 이후에는 기획사와 계약도 하고 활동하던 중 자취를 감췄다.
도대윤은 갑자기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데뷔가 정확히 고3이었다. 20살 되고 나서 활동을 하다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했고, 어머니가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켰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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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때 예림이랑 순수하고 풋풋한 음악을 했기 때문에 이미지 타격이 있었던 거 같다. '살 많이 쪘다', '순진하게 봤는데 클럽도 가냐' 등의 댓글들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인데 그걸 못 하는 것도 그렇고 사실 다 핑계지만 뭔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공격적으로 바뀌었다는 도대윤은 "말도 엄청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말이 많아지고 행동도 막 하고 함부로 말을 내뱉었다. 그때 어머니가 미국에서 와서 날 지켜봤는데 예전의 내가 아니라 정체성을 잃은 아들이 된 걸 보고 안 되겠다 싶어서 나의 친한 지인들에게 부탁을 했다"며 "난 지인들과 약속을 잡고 만나러 나갔는데 그때 잡혀서 택시에 억지로 탔다. 택시에 타니까 어머니가 계셨고, 그때부터 인천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두 달 정도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입원 후 오히려 더 안 좋아졌다는 그는 "아침, 점심, 저녁 다 먹고 약도 억지로 먹었다. 근데 약을 먹다 보면 잠만 왔다. 잠으로 치료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갇혀 있는 공간에서 할 게 없었다"며 병원 생활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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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다는 도대윤은 "흥미를 못 느끼고 행복하지 않아서 내 의지로 다시 음악을 해봐야겠다 싶어서 용기를 냈다. 그래서 2년 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소속사는 없지만 장범준 형의 작업실을 같이 쓰고 있다. 첫 개인 앨범은 장범준 형 동생과 작업했다. 솔직히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투개월만큼의 상과는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