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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부터 영화 '범죄도시4'까지, 화제작 그 중심에는 배우 이동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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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범죄도시' 1편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그는 "1편 개봉 당시 시사회에 갔던 것도 다 기억난다. 이렇게 가슴 뛰는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출연한 배우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그 이후에 친분 없는 배우한테 처음으로 연락을 해봤는데, 그게 바로 진선규 형이었다. '이 영화를 통해 형님이 멋지게 소개돼 기쁘다'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선규 형과 영화 '극한직업'으로 만나게 됐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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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영 중인 '수사반장 1958'에서는 박영한 형사 역을 맡은 이제훈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제훈 형이 소속사 대표님이어서 그런지, 함께 연기하다가 NG가 나면 아직은 당황스럽고 익숙지 않다(웃음). '수사반장 1958' 촬영 중반쯤 소속사 이적을 결정했다.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파수꾼'에 나오는 형의 모습을 보고 깊은 영감을 받았다. 당시 제훈이 형과 박정민을 보면서 나중에 꼭 이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픈 소망이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박정민에 이어 이제훈 형도 만나게 됐다"며 "그 이후에 제훈이 형이 준비하던 단편영화에 출연 제의를 주셔서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 또 형이 디즈니+ '카지노'에서 장준 역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신기했다. 당시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중에 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다시 '수사반장 1958'로 재회하게 돼 기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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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동휘는 소속사 대표이자, 연기 선배로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 이제훈을 향해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그는 "형과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딱히 이견이라고 할 게 없었다. 영화 취향도 잘 맞았다. 소속사 들어가기 전에 '독립영화를 많이 찍고 싶다. 이런 건 회사 입장에서 수익이 나는 일들이 아닌데도 괜찮겠나'라고 물어봤을 때, 정말 흔쾌히 좋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너의 독립영화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 그걸 네가 다 가져도 좋으니, 원 없이 서포팅해주겠다'는 제안에 바로 넘어갔다. 그 자리에서 손수건이 있었다면, 아마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