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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직장 내 갑질 의혹으로 결방했던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5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11일 KBS에 따르면 '개훌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며, 해당 방송분에 강형욱은 출연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강형욱 부부는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무단 열람했다는 이유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에게 고소당했다.
이날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형욱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온라인을 통해 모인 시민 331명도 고발 형태로 전 직원들의 고소에 참여했다.
이들은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6개월 분량을 열어본 뒤, 일부 내용을 회사 단체 채팅방에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전 직원은 고소장을 통해 "(강형욱 부부가) 직원끼리 메신저에서 나눈 대화를 지속해서 언급하며 압박과 통제 수단으로 삼았다. 해명 영상에서조차 비밀침해를 정당화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폐쇄회로(CCTV) 감시는 공소 시효가 지나 메신저 감시만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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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에는 "아들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걸 두고 '부부가 아들을 앞세워 돈을 번다'고 욕하는 등의 비방 내용이 있었다"며 "동료 다른 직원들에 대한 혐오적인 발언도 있었다. 메시지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체 대화방에 공지를 올렸고 며칠 뒤 (당사자들과) 대면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