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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청소년 엄마' 이성은이 "아들을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변화하겠다"며 전남편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끊어내고 새 출발을 다짐해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의 응원을 받았다.
충격적인 재연드라마가 끝나자, 이성은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현재 네 살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너무나 끊고 싶은 게 있는데 최근 들어 다시 생각이 나서 고민이다. 제 의지만으로 힘들어서 여기에('고딩엄빠5'에) 나오게 됐다"고 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직후 이성은과 네 살 아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난 아들은 스스로 세수, 양치질을 하는 것은 물론, 집 청소와 이불 정리까지 하는 등 엄마를 돕는 '효도 꿈나무'였다. 의젓한 아들 덕에 이성은은 "현재 사이버 대학을 다니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해 3MC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아들은 엄마와 놀던 중, "아빠와 노는 것도 재밌는데, 엄마는 왜 아빠 집에 안 놀러가?"라는 돌발 질문했다. 알고 보니, 전남편이 최근 아들과 면접교섭을 진행해 최근 자신의 집에서 아들을 재우며 가까워진 것. 그 후로 아들은 자주 아빠를 찾아 이성은을 난감하게 했고, 급기야 아들은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엄마 집으로 와! 나 혼자 있다가 다치면 어떡해!"라고 졸랐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이성은은 "아빠한테 전화하지 말랬지!"라고 혼냈지만, 풀이 죽어 눈물을 쏟는 아들의 모습에 다시 이성은은 "잘했어"라며 감싸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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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은 전남편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이사를 가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지금의 집이 전남편과 살던 집이라, 아이를 위해 좀더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고 싶다는 것. 하지만 이사를 위해서는 250만원 가량이 필요했는데 현재 이성은은 과거 생활비로 대출받은 5천만원을 갚지 못해 개인회생 절차를 밟게 됐으며 이후로도 두 곳에서 1100만원을 추가 대출받아, 사실상 더는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막막한 마음에 이성은은 남동생에게 아들을 맡긴 후, 지인을 만나 하소연을 했다. 이성은은 "남편이 언젠가는 변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서 외도를 해도 계속 용서하고 받아줬다"고 토로했다. 어린 시절 부모 없이 자란 상처와 외로움을 아들에게 물려주기 싫어서 전남편을 놓지 못하겠다는 이성은의 말에 3MC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말만 되풀이하는데, 사실은 아직도 전남편을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냉철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라고 조언했다.
결국 병원을 찾아간 이성은은 "평균치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많은 상태다. 심할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자신의 심리 상태가 심각함을 깨달았다. 여기에 남동생까지 "매일 술 마시러 나가고, 스트레스 풀러 다니면 어떡하냐? (아들이) 요즘은 엄마보다 삼촌인 나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도 아들은 엄마 걱정을 하더라"고 직언해 이성은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성은은 자신의 문제를 되짚어봤으며 "아들을 위해 앞으로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영상편지를 통해 이성은은 "엄마가 열심히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 엄마가 많이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이를 지켜본 박미선은 "아이의 웃음을 지켜주는 엄마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해 스튜디오를 훈훈함으로 채웠다.
MBN '고딩엄빠5'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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