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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도경수(32)가 첫 멜로 도전부터 엑소의 완전체 계획까지 밝혔다..
특히 대만판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피아노 천재 상륜 캐릭터로 신드롬을 일으킨 주걸륜을 잇는 한국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인공 유준을 도경수가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2년 4월 데뷔한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디오로 활동하던 도경수는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영화 '카트'(부지영 감독)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 11년 차 배우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SF 영화 '더 문'(23, 김용화 감독) 이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그는 순수한 소년미와 생애 가장 애틋한 첫사랑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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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거리는 멜로 대사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도경수는 "'너를 위해 연주할게'라는 대사가 있는데 너무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오글거릴 수 있지 않나? 반대로 또 너무 표현을 안 하면 멜로 감성이 전달 안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계속 대사를 말해보면서 균형을 잡으려고 했다"며 "실제로 영화 속 대사와 같은 다정한 표현을 잘 못한다. 부모님께도 살갑게 하는 표현 하는 아들이 아니다. 물론 친구들에게도 안 한다. 그럼에도 유준이와 공통점을 찾아 보면 뭔가 하나에 빠지면 집중하고 주변 신경을 못쓰는 성향이 비슷한 것 같다. 유준이는 아빠와 친근한데 나는 조금 무뚝뚝한 아들인 것 같다. 연애를 하게 된다면 유준이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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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애 경험을 투영했다는 도경수는 "멜로 부분에 내 실제 경험이 투영 안 된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감정이라는 것은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지 않나? 실질적인 감정도 있겠지만 간접적인 감정도 엄청 많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사랑의 감정을 체험하기도 했고 대부분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에 빠지면 좋아하고 즐겁지 않나? 그런 부분은 멜로 연기를 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물론 주변의 연애 상담도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도경수의 찐친이자 현재 공개 열애 중인 이광수, 김우빈에 대해서는 "그 형들에게 조언은 해당 안 된다.이광수 형의 여자친구인 이선빈 선배는 친분이 있지만 김우빈 형의 여자친구인 신민아 선배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봤다. 연애에 대해서는 형들과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 자신의 공개 연애 가능성에 대해 "아마 볼 수 없을 것이다. 신념이라기 보다는 내가 연애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시기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시기는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 같다. 아직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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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등이 출연했고 '내일의 기억'의 서유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