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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김우빈→이광수처럼 공개♥? 불가능"…도경수, 연애→엑소 완전체 향한 '말할비'(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5-01-22 12:33


[SC인터뷰] "김우빈→이광수처럼 공개♥? 불가능"…도경수, 연애→엑소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도경수(32)가 첫 멜로 도전부터 엑소의 완전체 계획까지 밝혔다..

판타지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서유민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에서 운명의 상대 정아(원진아)를 만나게 된 천재 피아니스트 유준을 연기한 도경수. 그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출연 계기부터 작품에 쏟은 애정과 열정을 고백했다.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남녀의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그린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지난 2007년 7월 대만에서 개봉해 자국 관객의 사랑을 모았고 이듬해 1월 한국 역시 개봉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얻으며 '첫사랑 영화'로 등극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특히 대만판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피아노 천재 상륜 캐릭터로 신드롬을 일으킨 주걸륜을 잇는 한국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인공 유준을 도경수가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2년 4월 데뷔한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디오로 활동하던 도경수는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영화 '카트'(부지영 감독)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 11년 차 배우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SF 영화 '더 문'(23, 김용화 감독) 이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그는 순수한 소년미와 생애 가장 애틋한 첫사랑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SC인터뷰] "김우빈→이광수처럼 공개♥? 불가능"…도경수, 연애→엑소 …
이날 도경수는 "이 영화를 처음 제안 받았을 때가 군생활 중이었다. 당시에는 걱정이 엄청 됐다. 원작 자체가 너무 잘 된 작품이고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원작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선택을 하기까지 고민한 지점도 있다. 또 반대로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라 궁금하기도 했다. 기쁨 반, 부담감 반이었다"며 "사실 부담감도 컸지만 설렘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재미있겠다'라는 감정이 앞섰다. 한국적으로 완전 각색이 됐으니까 어떻게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오히려 재미있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속 천재 피아니스트로 변신한 도경수는 영화 속 피아노 연주에 대해 "피아노 연습 기간은 3주 밖에 시간이 없었다.촬영을 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을 하려고 했다. 다행인 것은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던 부분이 가수라는 직업을 해봐서 안무 외우듯 피아노 연주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내게 피아노를 가르쳐준 피아니스트의 모션을 많이 카피하려고 노력했다. 완벽히 곡을 다 칠 수는 없었지만 영화 속에 나온 연주곡은 전부 다 연주하긴 했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얼마 되지 않지만 나름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오글거리는 멜로 대사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도경수는 "'너를 위해 연주할게'라는 대사가 있는데 너무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오글거릴 수 있지 않나? 반대로 또 너무 표현을 안 하면 멜로 감성이 전달 안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계속 대사를 말해보면서 균형을 잡으려고 했다"며 "실제로 영화 속 대사와 같은 다정한 표현을 잘 못한다. 부모님께도 살갑게 하는 표현 하는 아들이 아니다. 물론 친구들에게도 안 한다. 그럼에도 유준이와 공통점을 찾아 보면 뭔가 하나에 빠지면 집중하고 주변 신경을 못쓰는 성향이 비슷한 것 같다. 유준이는 아빠와 친근한데 나는 조금 무뚝뚝한 아들인 것 같다. 연애를 하게 된다면 유준이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SC인터뷰] "김우빈→이광수처럼 공개♥? 불가능"…도경수, 연애→엑소 …
영화 속 정아에 직진하는 유준의 로맨스에 대해 "젊었을 때 사랑에 빠지면 오직 그 사람만 생각하게 되지 않나? 실제 사랑을 하게 되고 누군가 완전 빠져서 좋아하게 된다면 당연히 그 사람만 보게 될 것 같다"며 "나는 아직 유준 만큼 심각한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다. 물론 고등학교 때도 연애 해보고 이후에도 사랑을 해봤지만 유준 만큼 깊게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연애 경험을 투영했다는 도경수는 "멜로 부분에 내 실제 경험이 투영 안 된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감정이라는 것은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지 않나? 실질적인 감정도 있겠지만 간접적인 감정도 엄청 많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사랑의 감정을 체험하기도 했고 대부분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에 빠지면 좋아하고 즐겁지 않나? 그런 부분은 멜로 연기를 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물론 주변의 연애 상담도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도경수의 찐친이자 현재 공개 열애 중인 이광수, 김우빈에 대해서는 "그 형들에게 조언은 해당 안 된다.이광수 형의 여자친구인 이선빈 선배는 친분이 있지만 김우빈 형의 여자친구인 신민아 선배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봤다. 연애에 대해서는 형들과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 자신의 공개 연애 가능성에 대해 "아마 볼 수 없을 것이다. 신념이라기 보다는 내가 연애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시기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시기는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 같다. 아직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SC인터뷰] "김우빈→이광수처럼 공개♥? 불가능"…도경수, 연애→엑소 …
지난 11일, 12일 개최된 SM엔터테인먼트 창립 30주년 기념 'SMTOWN LIVE 2025' 콘서트도 언급했다. 이 콘서트에는 SM 소속 스타들은 물론 SM 출신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SM의 대표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인 엑소는 수호와 찬열 외에 참석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수호와 찬열이 콘서트에서 엑소 멤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바, 이와 관련해 도경수는 "엑소는 건재하다"고 확신했다. 이어 "완전체에 대해서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하고 싶다. 엑소 완전체 준비를 이제 하려고 한다. 곧 완전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조금 힘들겠지만 가장 가까운 미래에 뭉치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각자 개인적인 일정이 많아 일정을 조율해야 하지 않나? 준비는 계속 해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등이 출연했고 '내일의 기억'의 서유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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