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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송선미가 딸과의 일상을 공개, 이 과정에서 사별한 남편을 떠올리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배우 송선미가 초등학생인 딸 11살 아리와 첫 등장해 '슈돌' 최초 싱글맘의 10대 육아를 선보였다.
송선미는 "그때 예쁜 친구들이 많았다. 지우 씨 학년에서는 지우 씨만 보였다. 저희 학년에는 예쁜 친구들이 10명 정도 있었다. 저는 그 중에 1명일 뿐이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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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챙기기 세계 챔피언인 딸 아리는 미술 실력도 남달랐다. 송선미는 "아빠가 미술 감독님이셔서 닮았나보다"는 말에 "저도 어릴 때 미술에 재능이 있었다"고 해 웃음을 미술 재능 DNA에 지분을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2017년 아리가 2살 때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난 아빠. 송선미는 남편에 대해 "굉장히 관대하고 따뜻하고 매너 있고 배려 많았던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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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는 "저 책을 썼을 때는 마음이 많이 아팠을 때다. 많이 슬펐을 때"라면서 "남편을 잃고 나서 처음엔 부정했다. 인지를 못했다. 신랑이 저기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을 거 같은데"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 생각을 하다가 어느 정도 단계가 있는 것 같다. 단계를 건강하게 보냈던 것 같다"고 했다.
송선미는 딸과 함께 '슈돌' 출연한 이유에 대해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나. 어려움이 있지만 힘들거나 슬프거나 그래서 그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 삶을 사는 구나가 아니라 싱글맘으로 살아서도 너무 신나고 재미있게, 내 삶의 주인으로서 힘있게 사는 걸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