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N '현역가왕2'가 막을 내렸다.
판정단 점수, 즉 현장투표는 총 2200점 밖에 되지 않지만, 인기 투표는 무려 2800점이나 된다. 이 때문에 방송 전부터 인기 투표 1위를 달려왔던 박서진에게 유리한 구조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그리고 반전은 없었다. 1,2차전이 끝난 뒤 판정단의 현장 투표로는 에녹이 1위를 달렸고, 신승태 최수호 김준수 강문경 진해성 박서진 김수찬 환희 신유 순으로 뒤를 좇았다.
여기에 실시간 문자 투표가 운명을 갈랐다. 신유가 10위, 김수잔이 9위, 환희가 8위로 호명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7위 강문경, 6위 최수호, 5위 김준수, 4위 신승태, 3위 에녹, 2위 진해성이 순위권에 들었다. 박서진은 예상대로 1위에 안착했다.
|
이어 "오늘 이 모습을 하늘에 있는 형들이 본다면 얼마나 기뻐할지. 더 열심히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현역가왕2'는 방송 시작 단계부터 공정성 논란에 시달려왔다. 박서진과 신유가 예선전도 치르지 않고 미스터리 현역으로 중간투입돼 논란이 일었고, 신유 측에서 방송 시작 전 스포일러를 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환희도 소속사 투자 의혹으로 밀어주기 논란에 휘말렸다.
이런 가운데 결국 문자 투표로 박서진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면서 '결국 인기투표'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현역가왕2'는 화제성과 인기를 잡는데는 성공했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는 최고 시청률 15.1%, 전국 시청률 13.9%(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2주 연속 동시간대 전채널 1위, 화요일 전 채널 예능 1위라는 쾌거도 달성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