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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화 '승부'(김형주 감독, 영화사월광 제작)가 세계 최고 바둑 레전드 조훈현으로 완벽 변신한 이병헌의 스틸을 공개했다.
'승부'는 바둑이 최고의 두뇌 스포츠로 추앙받던 90년대를 배경으로, 현시대의 김연아, 박지성, 손흥민과 같은 스포츠 스타들처럼 전세계가 인정한 바둑 레전드 조훈현 국수(國手)를 실제 모델로 삼은 영화다.
이처럼 '승부' 그 자체가 된 이병헌의 영화 속 이미지가 포스터와 예고편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예비 관객들의 반응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병헌의 모습에서 조훈현 국수의 젊은 시절 이미지를 떠올리며, 마치 얼굴을 갈아 끼운 듯 자연스럽게 오버랩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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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제작진이 준비한 다양한 자료와 함께 실제로 조훈현 국수를 만나 철저히 분석하며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룰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납득이 가는 대국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감정을 세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사람의 심리를 캐치할 수 있게끔 신경 썼다"고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유아인,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출연했고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