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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가인이 '극성맘'이라는 오해를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한가인은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이른 결혼과 육아 등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했다. 가정사 탓에 결혼을 꿈꿨었다는 그는 "내가 나중에 엄마가 되면 '지금 내가 되고 싶은 엄마가 돼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백하기도. 한가인은 "어릴 때 바깥에 비가 오면 저희 엄마는 한 번도 저를 데리러 오지 못했다. 엄마가 안 오실 걸 알았지만 늘 기다렸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기다리다가 집에 걸어오고는 했는데 '나는 엄마가 되면 비가 올 우리 학교 앞에 제일 먼저 오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아이가 어릴 추우면 저는 옷을 얇게 입었다. 아이는 추운데 내가 따뜻해서 모를까 봐 저는 얇게 입는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가인은 "(연정훈에게) '나는 아기를 못 낳을 것 같다'고 하니, '아기 없어도 되고 둘이서 재미있게 지내자'고 결론을 내렸다. 마음을 추스르고 마지막으로 시험관 아기를 해보자고 했는데 다행히 첫째가 잘 태어났다.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진짜 다 해주고 싶고, 이 아이의 앞날에 축복이 있었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저를 떠나갈 수 있으니까. 그때를 위해서 차곡차곡 가르쳐줄 것도 많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한가인은 아이를 학원에 내려준 뒤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보여준 적 있다. 당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학원 '라이딩'을 하는 엄마들의 공감을 받기도. 이에 이수지도 엄마들의 공감을 얻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일부 네티즌의 공격이 한가인에게로 향하게 되자 한가인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처리한 상태다.
한가인은 "특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제가 애들을 공부시키고 잡는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다. 제가 공부하라고 해서 공부 할 이들이 아니다"라고 오해를 다잡았다.
이어 한가인은 "저는 애들한테 대전제로 하는 것이 아이들 앞에서 절대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크게 영향을 주느니 제가 경험해봐서 알기 문에 애들 앞에선 남편에게 눈 한 번도 흘기지 않는다.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이제야 안다. 어릴 때 해본 게 없으니까. 그래서 저희 아이들은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것만큼 즐거운 게 없더라. 이것저것 경험하게 해줘서 빨리 캐치하면 좋겠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