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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따뜻한 쓰레기 먹고 왔냐."
박서진이 말한 강아지상의 주인공은 지상렬이었다. 평소 낯가림이 심하기로 유명한 박서진은 지상렬에게 태어나 처음으로 먼저 연락처를 물어볼 정도로 팬심이 깊었던바, "형은 너무 재미있고 제 이상형인 특별한 분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지상렬은 과거 한 무속인이 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올해 좋은 사람 생긴다고 하더니 너냐. 형도 낭자를 만나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서진은 "뭐라도 꼬이면 좋지 않나. 파리지옥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후 지상렬은 인천에 살지만 제대로 구경해본 적이 없는 박서진을 위해 인천 투어에 나섰다. 먼저 신포국제시장으로 향한 두 사람은 인천 투어를 가장한 예능 특훈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박서진은 시장에서 지상렬에게 리포팅과 리액션을 배우는 것은 물론, 입담 천재 지상렬에게 일명 '지상렬체'를 배우며 나날이 발전하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박서진은 '여자친구와 키스하려는데 입냄새가 날 때 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따뜻한 쓰레기 먹고 왔냐"고 답해 지상렬에게 완벽 수제자로 인정받으며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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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은 "항상 얘기하지만 1년에 한 번 만나도 진짜 친한 친구가 있다. 나이를 떠나서, 선후배를 떠나서, 그게 진짜 친구고 벗이다"고 전했다. 박서진 역시 "제가 힘들 때 툭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이번에 상렬 형과 얘기하다 보니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분이구나 느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은지원과 백지영은 '살림남'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뭉쳤다. 이들은 제작진과 함께 회의를 하며, 90년 대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추억의 스타들의 근황을 찾아보는, 일명 '추억 살림남' 프로젝트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쿨 이재훈, 영턱스클럽, 신승훈, 원타임, 지누션의 지누, Y2K 등 가요계의 역사를 쓴 추억의 가수들이 소환됐다. 이 밖에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활약한 배우 김찬우 등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들을 언급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했다.
또한 K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추억의 스타들을 적극 추천 받을 예정이라며, 새 프로젝트 '추억 살림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0%를 기록하고, 박서진과 인천 월미도로 떠난 지상렬이 갈매기에게 과자를 주다 공격당하는 장면이 큰 웃음을 자아내며 최고 시청률 7.9%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