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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당귀' 정지선이 과거 트라우마로 일 중독까지 생긴 아픔을 고백했다.
정지선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겨우 4시간. 식사는 하루 한 끼가 전부였다. 정지선은 일주일에 세 번씩 수액을 맞으며 버티고 있다고. 이에 가장 고민되는 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거였다.
정지선은 "아들이 6살 때인가 저는 엄마처럼 살기 싫다더라. 엄마는 너무 쉼 없이 산다고 했다"며 "가족과 시간을 많이 못 보내고 있다. 그게 고민이긴 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더 많고 계속 케어를 해야 하고"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아들을 마지막으로 본 게 4일 전이라는 정지선. 정지선은 "아들을 생각하면 일을 줄여야 되나 싶기도 한데 워킹맘의 삶이 그런 거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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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신과 전문의는 "사람들이 나를 안 써주는 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일 중독이 된 거 같다"고 진단했고 정지선은 "아기가 뱃속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4개월까지 숨겼다. 주방에서는 임신을 하면 자리를 유지할 수가 없었다. 입덧도 참았다. 아기 낳기 전날까지 일했다"고 밝혔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일을 못 놓는다는 정지선에 전문의는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현재를 현재로 살지 못하고 과거의 마음으로 산다. 그럼 가혹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지선은 지난해 겪은 아픔도 고백했다. 정지선은 "작년에 큰 실수를 했던 게 둘째가 찾아왔는데 새로운 매장 준비 시기였다. 나는 건강하니까 당연히 얘도 건강할 거라 생각했다. 9주차에 떠나 보냈다"고 유산을 고백했다.
하지만 정지선은 쉬지도 못하고 바로 다음날 일을 하러 갔다고. 정지선은 "슬퍼하는 것도 시간낭비라 생각한다. 다시 또 생각하진 않을 거다. 굳이 다시 생각해서 그 슬픔에 빠지긴 싫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하지만 문장 검사 속 자신이 한 가장 큰 잘못을 '유산'이라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