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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 '불륜 논란'으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다섯까지 음식을 뚝딱 만들고 생일케이크까지 준비, 완벽 플레이팅을 마치자 아이들과 엄마들이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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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정우가 4살 때 친해졌다는 네 사람은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고. 심지어 남편들 모임도 따로 있을 뿐더러, 부부동반 모임도 자주 갖는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친구 엄마 집에서 최근 부부동반 모임을 했다는 장신영은 "막 신나게 놀다보니 늦어진 거다. 그때 딱 남편한테 장인어른 전화가 온 거다. 우리 아빠가 '정신 안 차리고 뭐하는 거냐. 이 시간까지 애 데리고'라며 난리가 난 거다. 그래서 남편이 '가자'하고 바로 짐 싸고 집 왔다"라며 친정 부모님과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장신영은 "부모님은 저희가 걱정이 되는 거다. 애기도 있는데 늦은 시간까지 그러면 안 되니까. 부모님이 옆에 있으니까 저희를 이렇게 보호해주는 게 좋은 점 같다"라고 부모님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 장신영은 '엄마랑 같이 사니까 어떠냐'는 친구 엄마 질문에 "내 가정을 이루다가 같이 합치니까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합치니까 집에 온기가 돌고 아이들이 예의 바르게 자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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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은 이날 모인 친구들이 지난해 자신의 생일날 음식을 해다줬다며 "몸도 마음도 지쳐서 일어나지 못할 때였다. 아프고 몸도 힘들어서 집에만 있었다. 그런 내가 걱정됐는지 와서 띵동 벨을 누르더니 여기 세 명 얼굴이 인터폰에 떠오른 거다. 친구들이 '별거 아니야, 이거 먹어'라고 하는데 너무 감동받아서 어찌나 울었던지…"라고 회상했다.
가족처럼 챙겨준 친구들에게 감동했다는 장신영은 그때를 떠올리며 또 눈물을 흘렸다. 이에 한 친구는 "그때 우리 다 울었다. 너는 안에서 울고, 우리는 밖에서 울었다"라고 말했다.
장신영은 "저희가 만난지 만 3년 밖에 안 됐지만 백 번의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나를 위로해 준 친구들이다. 제가 어떻게 될까봐, 음식 바리바리 싸와서 '먹어라'했다. 그리고 전화도 안 한다. 전화받는 거 조차 제가 힘들어할까봐.."라며 연신 고마워 했다.
장신영은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이런 친구들로 더 건강하고 더 웃으면서 잘 일어날 수 있었다.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친구들"이라며 "당신들이 있어 버텼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장신영은 배우 강경준과의 남다른 러브스토리로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2013년 드라마 '가시꽃'에서 인연을 맺은 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18년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장신영은 이전 결혼에서 아들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강경준이 의붓아들인 정안 군과 함께 새로운 가족을 꾸려가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 2년 만인 2019년 둘째 아들을 출산하며 더 단단한 가정을 보여줬다. 장신영은 출산 후에도 꾸준히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으며 강경준 역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랑꾼 남편'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에서 큰 아들과의 케미와 배우를 꿈꾸는 아들을 지원하는 부정을 보여줘 뭉클함도 안겼다.
그러나 강경준은 지난 2023년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강경준 측 법률대리인은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 사실상 불륜을 인정했다.
이에 장신영은 지난해 8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 살아가려 한다"며 이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렇게 강경준을 용서한 장신영은 지난해 10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시작으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