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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뷰티 백만장자' 이상일이 자식에게 유산을 남기지 않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의 인생은 故앙드레김과 같은 디자이너를 꿈꾸며 시작됐다. 서울로 상경하던 날 어머니가 손에 쥐여준 '삶은 계란' 한 줄은 그의 소울 푸드가 됐다. 이상일은 서장훈에게 성공 비결을 알려주는 인생 수업료로 '4,200원'을 요구했다. 우연히 외국 패션지를 번역해서 본 뒤 '남자 미용사'의 존재를 알게 됐다는 이상일은 "그때의 잡지 번역료가 4,200원이었다. 내 인생을 바꾼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이상일은 패션 디자이너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진로를 변경하고 무작정 파리 유학길에 올랐다. 서장훈은 "외국 나가기도 어려운 시대에 잡지를 보고 유학을 결심했다는 것 자체가 아무나 하기 힘든 것"이라며 이상일의 실행력에 감탄했다.
서장훈은 "정말 엄청나다. 저 혼자 보기가 정말 아까울 정도다. 그런데 이 왕국을 포함한 이 많은 재산, 결국에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상일은 "나라에 남지!"라면서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절대 자식들에게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서장훈과 조나단이 놀라워하며 "그렇게 하면 자식들이 슬퍼하지 않을까요?"라고 묻자, 그는 "그건 지네들 사정이지. 나는 달걀 한 줄로 일어났는데. 이곳은 나라에서 관리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일은 "그걸 왜 자손들한테 주냐. 물질을? 지금까지 내가 자기들을 다 가르치고 키워냈는데 왜 물질을 또 물려주나. 그렇게 하면 애들 정신이 망가진다. 차라리 사회에 내놓는 게 낫다. 나 죽을 때 장례비만 남기면 된다. 죽는 것도 돈이 들지 않나. 그것까지 자식들에게 빚지게 할 수는 없다"라고 단언했다.
이상일은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돈을 벌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다는 감정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이 고객을 가장 아름답게 해드릴까?' 그 생각에만 집중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일에 최선을 다하면 성공과 물질은 나의 그림자에서 쫓아온다. 인내심을 가지면 수천만장자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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