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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거룩한 밤' 서현 "이상형이요? 내가 봐도 눈 높아" 너스레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5-04-23 12:42 | 최종수정 2025-04-23 14:09


[인터뷰②] '거룩한 밤' 서현 "이상형이요? 내가 봐도 눈 높아" 너스…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서현이 본인의 가치관을 언급하며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현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려고 하다 보니, 눈이 높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 샤론, 김군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으로, 임대희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서현은 극 중 악의 무리를 퇴마하는 샤론 역을 맡았다.

극 중 퇴마사 캐릭터를 연기한 서현은 작품을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에 그는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며 "소녀시대 활동을 하면서 막내로서의 모습만 보여주지 않았나. 기존의 이미지가 연기할 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 같더라. 제 안에 다양한 모습이 많은데, 그런 모습들을 하나씩 꺼내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렘이 크다"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18주년을 맞이한 서현은 "연예인이기 전에 인간 서주현으로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신이 건강해야 연기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어렸을 때부터 제 인생의 전부는 소녀시대였고, 눈앞에 중요한 게 많았기 때문에 '경주마' 같은 삶을 살아왔다. 그게 후회스럽진 않은데, 스스로도 돌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예전엔 실수를 안 하기 위해 강박을 갖고 살아왔다면, 지금은 '인간인데 실수할 수도 있지,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싶더라. 데뷔 때부터 타이트한 삶을 살아와서 지금은 이렇게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상형에 대한 물음에도 "제가 봐도 눈이 높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평소에도 객관적인 시선을 갖고 살아가려고 하다 보니, 눈이 높아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흔들림 없이 오랜 연예계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서현은 "부모님의 믿음으로부터 오는 것 같다. 부모님이 제 뿌리이지 않나. 실수를 하더라도 항상 돌아갈 곳이 있고 울타리가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다. 또 부모님 품을 떠나 혼자서 생활할 때는 책을 읽는 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 근육도 트레이닝이 필요하듯, 정신적으로 항상 단단할 수 없지 않나. 그럴 때마다 책을 꺼내서 읽으면서 한번 더 마인드컨트롤을 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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