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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권오중이 4년 만에 공식석상에 서 많은 응원을 받은 가운데, 아내 엄윤경 씨가 대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엄윤경 씨는 25일 "'순풍산부인과' 때부터 권배우를 좋아하셨다는 찐 따뜻한 멋진 샘의 등떠밀림에 서게 된 '거룩한 밤' 포토존..'권오중이 잠적한 이유'로 마치 사건 르포 특집처럼 삽시간에 방송을 만들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을 줄 몰랐다"며 "권오중이란 배우에게 주신 달란트와 주신 사랑을 다시 조명할 수 있기를..가장 온전하고 가장 좋은 것으로 올려 드릴 수 있기를 전심으로 기대하며 기도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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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은 "가족이 많이 아팠다. 가정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락처를 바꾸고 가족과 24시간 365일 시간을 보냈다. 이제 터널 끝을 나왔다"고 밝혔다.
권오중의 아들은 지난 2023년 대학을 졸업했다. 4년간 아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는 권오중은 "아들의 치료를 위해 전국 병원을 돌아다녔고 민간요법까지 알아봤다"며 "고등학교가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대학을 가고 싶다더라. 아내가 1년 동안 대학 원서를 냈는데 다 떨어졌다. 그러다 장애인 전형으로 기독교학과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다며 "아들이 지체, 지적 장애를 다 가져서 어디서 일하기가 애매하다"며 "미술하는 걸 좋아하고 연기하는 것도 좋아한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연기 지도를 해주는 학원에서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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