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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젠첼라의 기적'을 회상했다.
제니는 "너무 한국에 있고 싶다. 집에서 푹 쉬고 맛있는 거 먹는 걸 반복했다. 김밥 6줄을 종류별로 시켜 라면이랑 먹었다. 참치김밥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제니는 "'코첼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 중 하나다. 2주에 걸쳐 수많은 아티스트가 모인다. '속 시원하다'는 걸 살면서 처음 느꼈다. '너희 폰 다 내려놔. 즐겨' 이런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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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블랙핑크로는 두 차례 '코첼라' 무대에 섰지만, 솔로로 '코첼라'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50분간 무려 15곡을 잇달아 부르며 '코첼라'를 뒤집어 놨다. 제니는 "원래 리허설을 풀로 잘 못한다. 스스로 체력이 벽이라고 느껴서 그걸 이겨내고 싶어 시간 될 때마다 세트리스트 틀어놓고 달리면서 노래했다. 안되면 치료도 받았다. 스스로와의 싸움이었다"며 "부담이 너무 컸다. 살아있는 게 대단할 정도로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너무 심했다. 업다운이 너무 심하니까 저 자신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막중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었다. 실제 제니는 '젠'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의상에 대해 "'젠'은 한국 문화를 많이 답고 싶었던 뮤직비디오 중 하나다. 그 이유는 제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