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은 초연에 이어 올 초 서울에서 펼쳐진 재연에도 참여하며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받은 가운데, 이달 부산, 안성, 익산에서 지방 공연을 통해 작품의 감동을 이어간다.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요시다 아키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박하선은 장녀 사치 역을 맡아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진한 여운을 남긴다는 평을 받으며 지난 2023년 초연부터 꾸준히 주목받아왔다.
사진=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사진=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지난 1월부터 약 2달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 서울 공연에서 박하선은 첫 무대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이 작품에서 절제된 연기로 책임감과 갈등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박하선은 극 후반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하선은 담담한 말투와 따뜻한 눈빛, 그리고 무대에 최적화된 발성과 감정 표현으로 복잡한 가족애를 촘촘하게 담으며 110분간 관객을 몰입시켰다.
박하선은 이번 지방 공연 일정 중 10일과 11일 부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17일 안성맞춤아트홀, 31일 익산예술의전당 공연에 참여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