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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전격 결혼 발표와 함께 초혼인 아내와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이날 혼인신고서를 들고 등장해 "오늘 결혼한다. 아내는 이미 썼고, 이제 나만 쓰면 된다"며 김준호와 서장훈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김준호는 "너무 갑작스럽다"며 당황했고, 서장훈 역시 "몰래카메라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상민은 "상대가 초혼이라 결혼식을 원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결혼식을 원하지 않더라. 준비 과정이 스트레스고 불필요하다고 느껴 생략하기로 했다"며 "이게 우리만의 결혼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민은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시절, 지금의 아내에게 처음 마음을 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당시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었는데, 그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말이 나왔다. 통화를 하며 내 얘기를 들어주고 단호하게 답해주는 모습에 위로를 받았다. 그 순간 '이 사람이라면 더 이상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는 '여자 서장훈' 같다. 단호하고 진솔하다. 나에게는 딱 맞는 사람"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상민은 또 "프러포즈도 없이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 아내가 '나 반지도 못 받고 결혼하는 거냐'라고 말해 미안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AI 기술로 구현된 이상민의 어머니 축하 영상이 공개돼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어머니는 "늘 외롭던 상민이가 좋은 사람을 만나 다행"이라며 "결혼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곁에서 늘 지켜줄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상민은 "신혼집은 6월에 계약 만기되는 현 거처를 이사해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라며 새 출발을 알렸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