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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은박 부부' 박현호♥은가은이 결혼식을 빛내준 가족과 친척들을 위해 정성스런 식사를 대접해 '행복 포텐'을 터뜨렸다.
'신혼 부부' 박현호-은가은은 재래시장 나들이를 했다. 박현호는 "오늘 중요한 분들을 만날 거여서 음식을 장만하러 나왔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장을 봤고, 시장 상인들은 "결혼 축하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훈훈한 분위기 속, 은가은은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떡볶이와 순대, 튀김을 '올킬'한 은가은은 김말이를 추가 주문했다. 그러더니 그는 "나 원래 튀김 별로 안 좋아하는데?"라며 자신의 배에다 "튀김 좋아해? 아빠 닮았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현호는 "저희가 2세 계획이 있다 보니까 최근에 임신 테스트기로 검사를 해봤다. 두 줄이 나오긴 했는데, 한 줄이 무척 희미했다"고 아쉬워했다.
장보기를 마친 은박 부부는 박현호의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은가은은 "결혼식 후 처음으로 며느리로서 시댁 식구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는 날"이라며 긴장을 드러냈고, 특히 남편에게 "(시댁에서도) 평상시처럼 대해 달라. 먹을 때 내 밥그릇에 절대로 음식 같은 거 올려주지 마"라고 신신당부했다. 박현호의 어머니는 두 사람을 보자, 방금 전까지 빚은 만두를 차려줬다. 은가은을 위해 손수 만두까지 찐 시어머니의 정성에 은가은은 "감동이다"라며 야무지게 먹었고, 세 사람은 결혼식 후일담도 늘어놨다. 박현호는 "(이)찬원이가 결혼 축하한다고 우리 혼수도 해줬는데, 축의금까지 냈더라"고 그의 의리를 치켜세웠다. 박현호의 어머니는 "난 진짜 감동인 게 김종민 씨다. 본인 결혼식을 앞두고도 와줬다"고 고마워했다. 반면 김종민은 "그런 게 있었냐? 진짜 몰랐다"며 어리둥절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웃음이 가득한 가운데, 은가은은 결혼식 전날 박현호 어머니가 편지를 써줬다며 답장을 써와 이를 낭독했다. 은가은은 "며느리는 처음이지만 어머니 딸처럼 사랑스럽고 든든한 며느리가 되고 싶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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