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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비비가 슬럼프를 고백했다.
비비는 2022년 대학교 축제 무대를 자신이 생각하는 레전드 무대로 꼽았다.
비비는 "2022년 제가 엄청 힘이 들었다. 정신적으로 되게 아픈 상태였다. 그런데 희한하게 무대만 올라가면 낫는 기분이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정신 못 차리다가도 함성을 들으면 그때부터 안 아팠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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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비비는 '밤양갱'으로 메가 히트를 쳤고 '짠한형'에서 수차례 공황 증상을 겪었고 결국 몸에도 반응이 와 약을 복용했지만, 작업에 영감을 주는 불안 등의 감정이 아예 사라져 고생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비비는 "그때는 힘든 게 좀 남아 있어서 계속 이겨내는 과정이었다. 지금은 진짜 벗어난 것 같다"며 "SNS를 끊고 일과 삶을 나누기 시작했다. 자존감이 되게 낮은 아이였는데 일로 자존감을 채우려 했다. '비비가 사랑 받으면 내가 사랑 받는 것'이라는 착각을 했다. 일과 나를 분리하고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댓글을 읽거나 SNS를 해야 할 때 저를 욕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서웠는데 클라이밍을 가고 현실의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