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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래퍼 식케이가 '워터밤 서울 2025(이하 워터밤)'에 출격한다.
식케이는 2024년 1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인 경찰에게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 결과 필로폰에 대한 양성 반응이 검출됨에 따라 경찰은 식케이를 기소했다.
식케이는 2023년 10월 1~9일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지난해 1월 11일 대마를 흡연하고, 1월 13일 대마를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반면 검찰은 "청소년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명 래퍼로 다른 사람보다 무거운 도덕적 책무를 부담해야 하는데도 과거 동종 마약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지난 1일 식케이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했고,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런 가운데 식케이가 대형 페스티벌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워터밤'은 페스티벌 특성상 젊은 청년층이 주타깃인데 마약 범죄를 저지른 식케이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또 아직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무대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것이 정말 반성하는 모습인지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