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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ShowBIZ] 하이브(352820)가 멕시코 현지에서 새로운 남자 아이돌 그룹 론칭을 예고했다. 밴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라틴 음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수많은 지원자 가운데 300명이 1차로 선발됐고 이 중 16명이 캠프에 합류해 약 6개월간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보컬 코치, 안무가, 프로듀서, 피트니스 코치 등 약 30명의 전문 트레이너가 이들을 돕는다.
프로젝트에 합류한 멘토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디즈니의 하이틴 흥행 시리즈 '하이스쿨 뮤지컬', '디센던츠(Descendants)' 등 글로벌 히트작을 다수 연출한 감독 겸 안무가 케니 오르테가(Kenny Ortega)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다. 그는 슈퍼볼, 아카데미 시상식, 올림픽 개막식 등 초대형 무대의 안무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의 사후 다큐멘터리 'Michael Jackson's This Is It' 연출을 담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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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체계적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라틴 아메리카 고유의 문화·예술적 감각을 접목, 독창적인 글로벌 아티스트 개발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적인 TV 포맷에서 벗어나 스트리밍·소셜미디어·음악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가종현 CEO는 "이 프로젝트는 라틴계 인재들을 어떻게 발굴하고 성장시키며,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을지를 새롭게 상상하는 도전"이라며 " 창의성과 최고 수준의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라틴 아티스트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라틴의 목소리를 더 멀리, 더 크게 울려 퍼뜨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미국의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Telemundo)와 손잡고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Pase a la Fama(파세 아 라 파마)'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멕시코 밴드를 발굴하는 대형 오디션으로, 오는 6월 8일(미국 시간 기준) 첫 방송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