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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처음 더빙 도전"…김태리♥홍경 '이 별에 필요한', 애틋 우주 로맨스(종합)

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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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7 16:56 | 최종수정 2025-05-27 19:41


[SC현장] "처음 더빙 도전"…김태리♥홍경 '이 별에 필요한', 애틋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태리와 홍경이 넷플릭스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을 통해 애틋한 우주 로맨스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언론 시사회가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리, 홍경과 한지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 별에 필요한'은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다. 단편 애니메이션 '코피루왁'으로 서울 인디애니페스트 대상을 수상, 단편 '마법이 돌아오는 날의 바다'로 선댄스영화제,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한지원 감독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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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감독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작품은 지구와 화성처럼 서로 멀리 떨어진 난영과 제이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을 시작하자마자 이별을 마주한 이들이 단순한 헤어짐을 넘어, 내면에 남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간다"며 "'이별'이라는 단어에 담긴 중의적인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배우를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작품의 이야기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난영과 제이의 성격이 있었다"며 "두 배우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에너지 자체가 캐릭터와 닮아 있었다. 난영에게는 태리 씨의 통통 튀는 매력과 강단 있는 성향을 반영하고 싶었다. 제이에게는 홍경 씨가 지닌 섬세함과 밝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존재하는 내면의 그림자까지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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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와 홍경은 '이 별에 필요한'을 통해 첫 목소리 연기를 도전해 관심을 모았다. 김태리는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우주인 난영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는 "처음 제안이 들어왔을 때는 꿈만 같았다. 근데 목소리 연기는 제 전문 분야가 아니니까 걱정이 더 많이 앞섰던 것 같다"며 "감독님과 만나 뵙고 이야기를 하는데, 왜 이 작품을 하고 싶은지 말씀해주셔서 설득됐고, 함께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고, 감독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좋았기 때문에, 그게 영화화 됐을 때 어떤 그림으로 만들어질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목소리 연기뿐만 아니라 실사 연기에도 도전한 김태리는 "너무 재밌었다. 대본을 분석하면서 대사를 외웠고, (홍)경이와 함께 집중해서 호흡을 맞춰서 연극 무대에 오른 것처럼 재밌게 촬영했다. 작업 과정 자체가 설œ결과물을 봤는데 '와 이렇게 만들어졌구나' 하면서 감탄하게 됐다. 저에겐 너무나 즐거웠던 도전"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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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은 음악을 향한 꿈을 품고 레트로 음향기기 수리점에서 일하는 제이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감독님이 써주신 글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배경이 2050년이라고 하면, 제가 무턱대고 상상만 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들이 작화로 그려진다고 했을 때 너무 흥미로울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김태리와는 202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악귀'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홍경은 "배우로서 너무나 좋아하는 누나이기 때문에 좋은 배움을 얻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단순히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작품 자체에 깊숙이 들어가서 다 같이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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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목소리 연기뿐만 아니라 듀엣곡 'Life Goes On'에도 참여했으며, 해당 곡의 작사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한 감독은 "로맨스 장르인 만큼, 음악이 중요했고 두 분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두 분 다 목소리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림과도 잘 어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원래는 작사만 참여하는 거였다"며 "감독님과 홍경과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눴는데, 좀 더 신선하고 색다른 지점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 작사는 기본적인 베이스가 있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그러다가 난영과 제이가 서로에게 쓴 편지를 가사에 담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가창에도 직접 참여하게 됐는데, 저희가 연기한 작품의 OST를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웠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한편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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