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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제훈 "초유의 '감독 퇴출'..끝까지 완성하겠단 목표 의식 확고했다"('소주전쟁')

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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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2 11:00


[인터뷰②] 이제훈 "초유의 '감독 퇴출'..끝까지 완성하겠단 목표 의식…
사진=쇼박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제훈(41)이 "감독의 하차 이슈, 안타까운 측면도 있지만 완성에 대한 목표 의식이 확고했다"고 말했다.

이제훈이 2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휴먼 영화 '소주전쟁'(더 램프 제작)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와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은 극 중 성과만을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최인범을 연기했다.

앞서 '소주전쟁'은 작품을 연출한 최윤진 감독과 제작사인 더램프가 분쟁을 겪으면서 잡음을 냈다. 결국 '소주전쟁'은 감독 이름을 지우고 개봉, 초유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제훈은 "작품을 하면서 배우뿐만 노력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감독이라는 위치, 글을 쓰는 작가의 위치, 모든 스태프가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서 함께 작업한다. 함께 작업하다 서로의 의견이 좁혀지지 못해, 혹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중간에 하차하는 일도 종종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번엔 더 직접적인 부분이 생긴 것 같다. (감독이 하차하게 되면서) 안타까운 측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스태프가 노력했고 관객에게 잡음 없이 온전히 영화를 보여줄 수 있게 완성을 하자는 목표 의식이 확고했다. 그래서 더 완성도 있는 작업물을 위해 스스로 의견도 많이 냈다"고 밝혔다.

그는 "워낙 이 작품을 만드는 호흡에 있어서 전작과 함께한 스태프가 많이 겹치기도 했고 그래서 더 편했다. 스스로는 완성된 과정에 있어서 즐거움이 컸다. 다만 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우들도 작품을 하다가 중간에 교체가 되고 하차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 나의 작품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있어서 이런 이슈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그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더 잘해야 겠다 생각을 했다. 작품을 만드는데 한사람의 의견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의견을 취합해서 원하고자 하는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작품을 만드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위한 선택을 지지하고 나 또한 더 열심히 해야 겠다 느꼈다"고 덧붙였다.

'소주전쟁'은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출연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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