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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빨간색 의상을 착용했다가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 사과했다.
홍진경은 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서야 인터넷을 확인했다"며 "투표 기간에 오해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거 같다.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며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다.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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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가 착용한 옷의 색상으로 인해 정치색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다수의 연예인들이 대선 기간 동안 정치색 논란을 피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홍진경의 빨간 옷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 이후 홍진경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개표작업을 시작하고 이르면 자정쯤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진경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홍진경 입니다.
현재 해외 출장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서야 인터넷을 확인했습니다.
사과문이 늦은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정말 많은 전화가 와 있네요....
투표기간에 오해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여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적이 많았는데..
그런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피드에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톡홀롬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당시 제가 입고 있었던 상의의 컬러를 미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입니다.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점.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5.6.3일
홍진경 올림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