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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後 권력의 비공식 무대 '요정'…정경 유착의 은밀한 철칙 "특급 기밀 유지"(미스터리)

고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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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5 09:06 | 최종수정 2025-06-15 09:11


해방後 권력의 비공식 무대 '요정'…정경 유착의 은밀한 철칙 "특급 기밀…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권력의 비공식 무대 '요정'에 대해 파헤친다.

15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TV CHOSUN '모-던인물史 미스터.리'에서는 권력의 비공식 무대 '요정' 정치를 조명한다. 백석 시인의 애틋한 사랑도 공개된다.

단순한 음식점이 아닌 권력의 비공식 회의장이자, 결정적인 순간마다 정치계에 보이지 않은 영향력을 끼친 요정들. 이날 방송에는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최진 원장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하며 그때 그 시절 요정에 얽힌 정치사를 풀고, 실제 요정을 운영했던 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일제강점기부터 존재한 요정은 해방 이후, 단순한 유흥공간이 아니라 정치적 대화가 가능한 비공식 회담장이 됐다. 광복 이후 서울 시내에만 3천 곳이 넘게 성행할 정도였고 '권력'과 '자본'이 교차하는 '정경유착'의 무대였다. 당시 요정의 주인들은 대단한 여장부이자 뛰어난 '경영자'였다.

이런 가운데 고급 요정 '대원각'을 운영했던 김영한과 백석 시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공개된다. 백석이 '자야'라고 불렀던 연인, 김영한. 두 사람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러브스토리에 얽힌 진실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권력의 그림자가 드리운 은밀한 장소기도 했던 요정에서는 손님의 신원은 물론 대화 내용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이에 최진 원장은 "요정에서 일하며 반드시 지켜야 할 '철칙 1호'가 바로 특급 기밀 유지였다"고 말한다. 중앙정보부가 건설한 요정 정치의 본부, 삼청각 건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중앙정보부의 또 다른 비밀 공간이자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 사건이 벌어진 '안가'에 대한 이야기 등이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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