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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결혼 전 미혼모의 몸으로 낳아서 아이의 큰아버지에게 입양 보냈던 딸을 찾는 기구한 운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16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한 모녀가 가슴 절절한 사연을 들고 찾아온다. 의뢰인의 딸은 40년 전 헤어진 '엄마의 친딸'을 찾아달라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알고 보니 의뢰인은 젊은 시절 불우한 환경 탓에 도망치듯 친정을 빠져나와 당시 연인이었던 남자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새 생명이 찾아와 결혼 날짜까지 잡고 행복한 날들을 꿈꿨다. 그런데 결혼식을 앞당기는 문제로 남자의 집안과 마찰이 생겼고, 아이 아빠와도 갈등이 깊어졌다. 결국 아이 아빠는 "아이를 지우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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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 년 뒤 의뢰인은 동네 옷 가게에서 입양 보낸 딸과 나이도 같고, 생김새도 꼭 닮은 한 여자 아이를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그 아이도 입양아였는데, 살던 동네마저 딸의 큰아버지가 살던 곳과 같았다. 큰아버지가 딸을 재입양 보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탐정들의 영업비밀' 스튜디오는 혼란과 안타까움에 휩싸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