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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 후 자신의 옆을 지켜준 아내 박시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시은은 "3년 전 태은이 수술하고 있는 나를 기다리며 이랬겠구나. 자기도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걱정되고 무슨 일 생긴 거 아닌지, 왜 안 끝나나. 초조하고 걱정되서 긴장되고 떨리고 이랬겠구나. 근데 혼자 어떻게 견뎠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수술 끝날 시간인데 소식이 없어 간호사랑 얘기하고 복도를 걸어 다시 병실로 오는데 갑자기 눈물이 차오르면서 지금까지 몰라줬단 게 미안해서 울컥"이라며 "마취에 취해서 돌아온 나를 보며 자기는 또 마음이 어땠을까. 그걸 또 혼자 어떻게 견뎌냈을까. 그땐 그런 자기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어서 몰랐네. 자기가 어땠을지"라며 수술 후 자신을 향한 걱정의 시간을 혼자 견뎌낸 진태현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진태현은 "수술 후 통증과 긴장으로 긴 밤 잠을 설쳤다. 그리고 목이 아플 때마다 아내의 톡을 계속 읽었다. 어젯밤 나의 완벽한 진통제였다"면서 "다음에 또 우리에게 고난이 오면 또 기쁘게 서로를 지켜줘야겠다"며 아내의 문자를 보며 아픔을 참아냈다.
이어 그는 "나는 가족 지인 모두에게 죄송하지만 아내만 있으면 된다. 사랑이 밥 먹여 주냐고 얘기들 하는데 네 제 밥은 아내가 해줍니다"라며 아내 박시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4월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24일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2025년 6월 24일 오전 11시 즈음 수술을 잘 끝냈다. 수술 후 교수님이 회복실에 직접 오셔서 이제 걱정 말라며 손 잡아주셨다. 모두가 걱정해 주셔서 내 몸에 있던 암세포는 이제 사라졌다"면서 "감사합니다 응원과 기도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진태현 SNS 글 전문
수술 후 아내의 톡을 읽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어떻게 인생을 사는지 어떻게 서로를 대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우리는 자신보다 상대를 더 나은사람이라 여깁니다
서로 배우고 사랑하고 행동하고 책임을 지려고 합니다
저의 배우자는 인생에 단 한 명입니다
제가 한 말의 책임을 다하는 겁니다
저는 그게 가장 남자다움이라 생각합니다
수술 후 통증과 긴장으로 긴 밤 잠을 설쳤습니다
그리고 목이 아플 때마다 아내의 톡을 계속 읽었습니다
어젯밤 저의 완벽한 진통제였습니다
다음에 또 우리에게 고난이 오면 또 기쁘게 서로를 지켜줘야겠습니다
저는 가족 지인 모두에게 죄송하지만
아내만 있으면 됩니다
사랑이 밥 먹여 주냐고 얘기들 하는데
네 제 밥은 아내가 해줍니다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