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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김연자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수요일 밤을 꽉 채웠다.
김연자는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특집에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토크를 펼쳤다.
1974년에 데뷔해 올해로 51년째 활동 중인 김연자는 "길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지금도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70세까지만 활동하겠다고 밝혔던 김연자는 주변의 설득에 마음을 바꿨고, 5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5일에 기념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또 김연자는 최근 영탁의 러브콜을 받아 '주시고'에 참여한 이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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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연자는 일본 생활을 돌아보며 "운이 좋게 '홍백가합전'에 나가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향수병으로 고생했고, 당시 스케줄을 빼면 큰 위약금을 물어야 해서 아버지의 부고도 열흘 후에 알았다. 이후 어머니를 위해 귀국했지만, 현재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연자는 본인의 '아모르파티'를 난도 '최상'으로 꼽으며 엇박자에서 많이 틀렸다고 밝혔다. 특히 간주가 긴 구간에는 랩이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래퍼가 녹음 당일에 펑크를 내면서 김연자 특유의 턴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아모르파티' 인기 상승의 요인으로 '무한도전'을 꼽으며 "당시에 나도 내 블루투스 창법을 몰랐는데 박명수가 짚어줘서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연자는 일본 활동 시기가 겹치면서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한 조혜련과 함께 웃음을 책임졌다. 김연자는 조혜련의 '수은등' 무대에 깊이 감동하는가 하면, 조혜련의 갑작스러운 발 뒤꿈치 공개에 아찔한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안겼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