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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통해 역사를 되새기는 장을 마련한다.
이후 광복절을 앞둔 8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춘천문화원 로비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춘천 지역의 대표적 학생 비밀결사인 춘천공립고등보통학교(현 춘천고)의 '상록회'와 춘천공립농업학교(현 강원생명과학고)의 '독서회'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단순한 학내 모임을 넘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독립운동의 동력을 만들어간 청년 지식인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관람객들은 당시 학생들이 부르던 '상록회의 노래'와 활동 거점인 소양강변, 봉의산 관련 자료뿐 아니라 일제가 항일 인물을 감시하기 위해 작성한 '감시대상 인물카드' 24점 등 희귀 사료도 만나볼 수 있다.
김미애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고, 청년 세대가 정신을 이어받을 기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며 "춘천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사를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