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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6년간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를 연기한 강희선 성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투니버스는 교체 배경을 강 성우의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언급했지만, 방송 관계자 등에 따르면 건강상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성우는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간으로 전이되면서 수십차례 항암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항암 치료와 수술 중에도 목소리 연기를 놓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강 성우는 1979년부터 성우로 활동했으며 '짱구는 못말려' 속 봉미선, 외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 분), '원초적 본능'의 캐서린 트라멜(샤론 스톤) 목소리를 맡았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로도 유명하다.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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