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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선박 구조·변천사 다룬 '한선연구',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기사입력 2025-08-05 09:13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1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관계자들이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뱃고사를 지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과거 조선과 일본으로 오간 조선통신사들이 탄 배를 재현한 선박은 이달 28일 부산을 출항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 오사카까지 항해한다. 왼쪽 두 번째부터 강원춘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김성원 선장, 홍순재 학예연구사. 2025.4.22 yes@yna.co.kr
[민속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중고고학·전통선박 복원에 힘써 온 홍순재 학예연구사 저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홍순재 학예연구사의 저서 '한선 연구(韓船 硏究): 고고학적 유산과 기록에 담긴 한국 선박사'(민속원)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출간된 이 책은 우리나라 전통 선박의 구조와 조선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학술서다.

홍 연구사는 옛사람들이 남긴 배 관련 실증 자료와 고문헌, 회화 자료 등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선박사를 풀어냈다.

육상과 수중에서 발굴된 29건의 고고학적 조사와 연구 성과도 담았다.

저자인 홍순재 연구사는 고고인류학을 전공한 뒤 30여년간 수중고고학과 전통 선박 복원에 매진했으며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하는 프로젝트를 맡은 바 있다.

실물 크기로 재현한 통신사선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올해 5월 오사카까지 항해하며 약 261년 만에 '평화의 뱃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소 측은 "'한선 연구'는 고고학·조선공학 분야에서 한국 선박사에 기여한 우수도서로 평가받았다"며 "한국 해양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향후 책의 영문판을 제작해 한국 전통 선박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홍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ye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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