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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제25회 노작문학상에 서윤후(35)의 시집 '나쁘게 눈부시기'(문학과지성사)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세계에 대한 친화적인 접속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 시집"이라며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파편화된 세계와 부서진 삶을 보살피려는 노력으로 가득 차 있다"고 평했다.
서 시인은 2009년 '현대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휴가저택', '소소소 小小小',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를 펴냈다. 2018년 시 '발광고지'로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한 지역상에는 주민현(36)의 시집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가 선정됐다. 주 시인은 2017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를 펴냈으며 2020년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 문예동인지 '백조'를 창간하고 낭만주의 시 운동을 이끈 홍사용(1900∼1947) 시인을 기리기 위해 그의 호 '노작'(露雀)을 따 2001년 제정됐다. 노작문학상 본상 상금은 2천만원, 지역상 상금은 1천만원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 노작홍사용문학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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