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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슈팅스타' 시즌2가 전 시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과 풍성한 재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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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은 "어려운 몸 컨디션이나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줬다. 그 중에서 한 명 꼽자면 김근환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생을 많이 하고 은퇴한 선수한테 이런 말을 하기가 좀 그런데 성장을 하더라. 그걸 보면서 역시 선수는 어떤 지도자를 만나는지가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저도 수석코치로서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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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은 "은퇴하기 전에 부상이 많아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저에게도 큰 목표가 됐다. 은퇴 후 저의 공식 첫 무대가 '슈팅스타' 시즌2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예능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은퇴 후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부끄럽지만 은퇴 시점에 85㎏까지 쪘고, 은퇴 후에는 94㎏까지 증량했다. 불과 몇 달 만에 살이 많이 쪘고, 촬영이 다 끝날 때쯤엔 86㎏까지 빼긴 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더라. 제가 아직 공식적으로 은퇴한 지는 6개월 밖에 안 됐는데, K3선수들이 달릴 때마다 못 쫓아간다는 걸 느꼈다. 그래도 깨어있는 지도자 최용수 감독님이 격려를 해주신 덕분에 빨리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최용수는 "구자철을 보자마자 설 코치한테 '쟤 구자철 맞냐'고 물어봤다. 뒤뚱뒤뚱거려서 도저히 경기장에 못 갖다 놓겠더라(웃음). 그래도 점점 더 잘 따라와 줬고,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제가 생각했던 구자철의 모습이 나와서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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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은 "평소에도 기성용, 이청용과 자주 연락을 한다. 제가 촬영이 끝나고 '아 오늘 너무 힘들다' 하면 , 이게 왜 힘든지 잘 이해를 못 하더라. 이 친구들을 빨리 은퇴시킬 순 없지만(웃음), 만약 오랫동안 프로 생활을 하고 나서 이 기분이 궁금하다면 팀 합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최용수는 "그 친구들(이청용, 기성용)의 요즘 경기력을 봤을 때 앞으로 1~2년은 더 프로 생활을 할 것 같다"며 "전 앞으로 ('슈팅스타') 감독을 10년 더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시즌2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가 특급 용병으로 합류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최용수는 "박지성 단장과 친분이 있어서 잘할 수 있었다"며 "아무래도 시차와 장거리 비행으로 인해 훈련할 때도 많이 피곤할 텐데 힘을 120% 다 쏟더라. 다음날 경기를 위해 항상 미리 준비하고 대비했다"며 "볼터치 방향도 디테일하고 퍼포먼스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성격도 좋더라. 회식 참여율 100%였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슈팅스타' 시즌2는 2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