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성일 "'살인자 리포트', '더 글로리' 이어 새로운 대표작 됐으면"

기사입력 2025-08-28 16:40


정성일 "'살인자 리포트', '더 글로리' 이어 새로운 대표작 됐으면"
영화 '살인자 리포트' 언론시사회가 2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정성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8/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정성일이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성일은 28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제가 출연한 모든 작품들이 다 잘 될 순 없겠지만, '살인자 리포트'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9월 5일 개봉하는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채비', '태양의 노래'의 조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쇄살인범이자, 정신과 의사 이영훈을 연기한 정성일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빠져들었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고 감독님이 연출을 잘해주시면, 보시는 관객 분들도 충분히 빠져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 제가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연쇄살인범을 연기한 소감도 전했다. 정성일은 "사실 연쇄살인범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의사'라는 직업의 전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심리학적인 부분을 공부했다고 할 순 있지만, 감독님과 논의했을 때 영훈이라는 캐릭터가 명확하게 표현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어떻게 하면 백선주라는 기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도 고민해 봤다"고 전했다.

정성일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더 글로리'도 저 때문에 잘 된 게 아니다. 운 좋게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거다. 그동안 '전,란', '트리거'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는데, 그 선택이 잘못됐다거나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모든 작품들이 다 잘 될 순 없겠지만, '살인자 리포트'가 잘 되어서 새로운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 후회가 안 남을 만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떠나 후회가 1도 안 남는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