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케데헌'의 갓, '폭싹' 촬영지 제주목 관아에서 써 볼까

기사입력 2025-09-02 10:30

지난 6월 제주목관아에서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2 기획행사로 '한라춘사제 백일장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려 어린이들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주인공들이 백일장에 참가하는 장면의 배경이 된 제주목 관아에서 진행돼 드라마 속 1967년 한라춘사제를 재현했다. 2025.6.28. koss@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6일 제주 무형유산 28개 종목 체험 '제주 무형유산대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인 제주목 관아 일대에서 제주의 무형유산 28개 종목을 보고, 듣고,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오는 5∼6일 제주목 관아 일대에서 '2025 제주 무형유산 대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국가 지정 6개, 도 지정 22개 종목 전승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공연, 시연, 체험을 통해 제주 무형유산 가치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축제다.

특히 올해는 기존 공연 형식을 벗어나 관객 참여형 마당극으로 진행해 전통의 흥과 해학을 더욱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첫날인 5일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칠머리당영등굿과 국가무형유산 제주큰굿 의식 재현이 펼쳐진다. 농업 활동에서 불렸던 제주농요와 제주를 대표하는 민요 공연도 이어진다.

6일에는 해녀노래, 방앗돌 굴리는 노래 등 제주의 노동요와 영감놀이, 행상소리, 제주시 창민요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갓이 화제가 된 가운데 국가유산 '갓일'(갓을 만드는 기술) 전승자들의 시연과 갓 쓰기 체험을 통해 전통공예의 멋을 경험해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탕건·망건 제작 시연, 제주 전통주 고소리술·오메기술 시음, 고분양태·정동벌립 체험 등을 통해 제주 전통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도 운영된다.

4일에는 사전 행사로 송당리 마불림제와 성읍 오메기술 등 무형유산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는 폭염을 고려해 5일은 오후 3∼7시, 6일은 오후 4∼7시에 운영된다.

atoz@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