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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ShowBIZ] CJ ENM이 글로벌 OTT 플랫폼 시장에서 K드라마 흥행을 이어가며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흥행의 핵심은 재벌, K무속, 성장 서사 등 한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메디컬, 법정물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해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은 데 있다. 이들 작품을 선보인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STUDIOS, 에그이즈커밍 등 CJ ENM의 대표 제작 스튜디오들은 프리미엄 기획·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한층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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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속신앙을 풋풋한 10대 로맨스와 결합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견우와 선녀'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TV쇼 부문에서 전 세계 2위를 차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집트 등 8개국 이상에서 1위를 기록해 총 52개국 TOP 10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스튜디오드래곤 기획의 오피스 로맨스 '그놈은 흑염룡'은 미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호주, 인도 등 136개 국가에서 라쿠텐 비키 주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팬덤을 사로잡았다. 일본 유넥스트(U-Next), 인도네시아 비디오(Vidio), 베트남 FPT플레이(FPT Play) 등 각국 대표 OTT 플랫폼에서도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를 달성했다.
CJ ENM STUDIOS 기획의 법정 오피스물 '서초동'은 라쿠텐 비키 기준 미국, 브라질, 프랑스, 아랍 에미리트, 인도 등 144개국에서 TOP 5에 진입했다. 특히 tvN Asia에서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2주 연속 동시간대 채널 1위를 기록하며 올해 tvN 드라마 중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달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스타 투어' 행사 현장에는 약 2만여 명의 말레이시아 팬들이 운집해 인기를 더욱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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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J ENM은 '폭군의 셰프'를 시작으로 하반기 K드라마 글로벌 흥행세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폭군의 셰프'는 지난 8월 23일 첫 방송 이후 단 3일 만에 플릭스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1위에 등극, 넷플릭스 비오리지널 K드라마 최초 1위라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CJ ENM은 이 밖에도 '태풍상사', '신사장 프로젝트', '얄미운 사랑' 등 하반기 기대작을 순차 공개하며 글로벌 K콘텐츠 팬덤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