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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김원훈이 연이은 상 불발에 대해 언급했다.
방송인 김원훈과 STAYC(스테이씨) 멤버 심재윤(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쿠팡플레이 '직장인들2'의 인터뷰에 임했다.
김원훈은 "백상도 그렇고 청룡도 노미가 돼서 비록 수상하지 못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노미 된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 수상은 부담스러웠다. 수상을 안하고 싶었다. 만약에 수상하면 내가 보여준 것도 없고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상을 주신다는 건 오히려 부담이 되는 순간이라 제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던 해에 받고 싶다. 수상소감을 준비를 하기는 했다. 받을 것 같아서 한 게 아니라 막상 했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어버버 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해서 수상소감을 해야 예의라고 생각해서지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많은 놀림을 받았다. 오히려 수상을 못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재미 요소가 개그맨으로서 좋았던 것 같다. 무관이라는 호를 가져가고 싶다. 무관 김원훈 해서 놀릴거리를 좀 주고 싶다. 무관이라는 이미지가 재미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놀리기에는. 다른 작품도 할 슌도 그렇지만 제가 웃길 수 있으면 상관이 없다. 그런 거에 크게 개의치 않아한다. 놀림거리를 주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무관' 수식어를 내년에도 지킬 예정이냐는 질문에 "이왕 받으면 좋겠지만 무관이어도 크게 개의치않을 것 같다. 지금 이대로라면 또 수지 선배가 아닐까 싶다. 많은 분들이 이 상을 받을만해 했을 슌 받는 그림을 생각하기는 했다. 저는 아직은 좀 갈 길이 멀었다. 역량의 기준이 100%라 하면은 지금은 한 50% 정도. 데뷔를 그래도 2015년에 했는데 10년간 50퍼센트 했으니까 10년 후에는 없겠지. 다 보여드렸으니까"고 말했다.
'직장인들'은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찐직장인들, 스타 의뢰인과의 심리전 속에서 펼쳐지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를 그리는 코미디물. 시즌1에서는 혜리, 고수,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 최지우, 강하늘, 추성훈이 출연했고 시즌2에서는 조정석, 이세돌, 손흥민, 권나라, 스윙스, 영화 '살인자 리포트'의 조여정과 정성일이 출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