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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 아이딧(IDID)이 '아티스트 명가'의 계보를 잇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팀명처럼 무대 위에서 '해내겠다'는 각오다.
아이딧은 1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 디드 잇.(I did it.)'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김민재는 "간절하게 기다려온 순간이었다. 얼마나 멋진 아이딧이 될 수 있을지를 보여주겠다"라며 가슴 벅찬 데뷔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씨스타,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크래비티, 아이브, 키키 등을 배출한 '아티스트 명가' 스타쉽이 5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장용훈은 "존경하는 선배님 뒤에 이어서 데뷔하게 됐다. 저희도 선배님의 뒤를 이어서 스타쉽의 멋진 아티스트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5년 만에 나오는 스타쉽 보이그룹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어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이다. 선배님들처럼 큰 월드 페스티벌 무대에서 기량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배들의 따뜻한 조언도 이어졌다. 박원빈은 "현장이나 회사에서 선배님들을 마주칠 때마다 웃으면서 응원해 주셨다. KCON LA에서 몬스타엑스 선배님이 '최선을 다하라'고 해주셨다. 선배님들 명성에 맞는 그룹이 되겠다"라고 했고, 백준혁은 "크래비티 선배님께서 무대는 기세라고 기 죽지 말라고 했다. 아이브 레이 선배님이 무대 매너 등을 조언해주셨다.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아 무대를 잘할 수 있게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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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딧의 아이덴티티는 '펭귄'이다. 추유찬은 "K팝 업계에서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멤버들 각자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아이딧은 하나라는 의미다"라고 했고, 정세민은 "팬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로, 우리는 하나라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차별점에 대해서도 당당했다. 장용훈은 "여러 아티스트들과 같이 설레는 시작을 맞았다. 저희의 강점은 즐거움이다. 감사하게도 정식 데뷔 이전에 다양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 경험을 토대로 팬들과 교감하는 즐거움을 느꼈다. 그 즐거움을 그대로 전해드리겠다"라며 "하나의 감정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전하는 하이엔드 청량함도 차별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세민 역시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계신다. 그때부터 만난 팬분들과 소통하면서 소중한 시간임을 깨달았다"라며 진정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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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민은 "저희 팀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했고, 백준혁은 "'넘어져도 다쳐도 그것 또한 나니까'라는 가사로 저희를 통해 위로를 받고 새로운 시작했으면 한다"며 곡을 소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청춘의 하루를 그린 듯했다. 박원빈은 "청춘 드라마 같다. 여름의 하루가 담겨 있다. 아이딧의 제멋대로 찬란한 모습을 아름답게 그렸다"라고 말하며, 촬영 중 "물장난치면서 자유롭게 놀았다"고 웃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장용훈은 "지금 저희 롤모델은 미래의 아이딧이다. 이전부터 팬분들과 교류해왔듯이, 소중한 시간들을 쭉 지속하면서 팬분들 기억과 추억 속에 남는 그룹이 될 것이다. 콜드플레이, 브루노 마스처럼 한 시대의 상징적인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고, 정세민은 "스타쉽 다른 선배님들처럼 월드투어를 돌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해 이루고 싶은 바람에 대해서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딧의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 디드 잇'은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