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6관왕, 6연속. K팝의 역사가 새롭게 쓰였다.
제로베이스원이 활동곡으로 음악방송 6관왕을 달성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음악방송 1위는 음반 판매, 음원 성적, 방송 점수, 팬덤 투표 등 여러 지표가 종합돼 결정된다. 따라서 6일 연속 정상에 오른 성과는 팬덤의 결집력은 물론,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성적, 무대 화제성까지 동시에 충족해야 가능한 결과다. 이번 기록은 제로베이스원이 '팬덤형 그룹'을 넘어 대중성과 화제성까지 확보했음을 방증한다.
|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는 뚜렷했다. '네버 세이 네버'는 일본 라인뮤직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카타르·러시아·체코 등 비전통 K팝 시장까지 석권하며 팬덤의 국경 없는 확장력을 입증했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4위, 미국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5위 진입 역시 글로벌 팬덤의 구매력이 실질적으로 작동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타이틀곡 '아이코닉(ICONIK)' 뮤직비디오도 5000만 뷰를 돌파, 제로베이스원이 글로벌 톱티어 그룹 반열에 들어섰음을 확인시켰다.
이처럼 제로베이스원은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네버 세이 네버'를 외쳤다. 6연속 밀리언셀러라는 K팝 사상 최초의 기록은 제로베이스원이 짧은 시간마저 '아이코닉'하게 빛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