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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IST엔터테인먼트 연습생 박동규가 Mnet '보이즈 2 플래닛'에서 드라마 같은 성장 서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박동규의 강점은 올라운더 실력이다. 첫 화 '미스핏' 무대에서 마스터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최고 등급인 올스타를 받았고, 시그널송 '올라', 일대일 배틀 '특', 포지션 배틀 '배드'까지 줄곧 올스타를 지켰다. 댄스를 주특기로 하면서도 '럭키 마초' 무대에선 메인보컬을, '특' 무대에선 서브래퍼를 맡아 보컬·랩까지 소화하며 만능 면모를 증명했다. 첫 화에서 마스터들은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박동규의 보컬에 감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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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박동규의 진정성은 표심을 움직였다. 실제 당시 방송 직후 "착한 인성에 박동규를 뽑았다"는 반응이 이어진 것. 이러한 지지 여론이 급상승하며 투표수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발표식 커트라인에서 극적으로 생존할 수 있었다. 투표 종료일 직전 방송된 분량이었음을 고려하면, 더 높은 순위도 가능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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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연습생들과의 관계도 돈독하다. 플래닛 캠프 첫 룸메이트였던 김준민과는 서로의 버팀목이 돼 성실한 생활 태도를 보여주면서, 큰 관심을 얻었다. 여기에 학창 시절 밴드부 활동 당시에도 조용하고 성실한 선배였다는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한림예고 동창들 역시 응원을 아끼지 않아, 박동규의 '착한 인성'이 꾸준히 회자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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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박동규는 파이널 무대로 향한다. 최종 16인은 8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마지막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박동규가 속한 팀은 힙합과 EDM이 결합된 '브랫 애티튜드'로 패기 넘치는 무대를 예고했다.
박동규가 끝내 데뷔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그의 드라마틱한 서사의 엔딩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