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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손예진이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에 '사랑의 불시착'을 가장 의미있는 작품으로 꼽았다.
이어 "해외팬들이 정말 많이 생겼고 대중적인 큰 인기를 모았다"며 "해외에서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 익숙하지 않은 그런 나라에서 팬레터가 정말 많이 왔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그 작품을 통해 평생 배우자를 만났으니 최고의 작품일 수 밖에 없다.
정재형은 "현빈에게 딱 불이 언제 커졌어? 낙하산 신? 불이 언제 켜졌냐? 극중 상황과 겹치지 않냐"라고 돌직구로 물었다.
손예진은 "배우는 공과 사가 딱 나뉘어진다. 드라마에서처럼 제가 '리정혁 멋있다' 이러지 않는다. 그 캐릭터가 멋있는 거지"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동갑에 데뷔 연도도 비슷하고 서로 막내딸 막내 아들인 것도 똑같다. 부모님 나이도 똑같고, 데뷔 시절부터 둘다 주인공을 하면서 겪은 것들이 공감할 수 있는게 너무 많았다. 서로 말하지 않았도 편했다"고 현빈에게 스며든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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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은 "그래서? 몇회쯤?"이라고 집요하게 물었고 손예진은 "3회쯤?"이라고 받아치면서 "그런게 어디있어요~ 점점 쌓여 가면서 호감이 커진거죠"라고 했다.
정재형은 "그럼 현빈은 손예진에게 언제 반했나?"라고 질문했고 손예진은 잠시 고민하다가 "안 반했을 수도 있어요"라고 자신없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예진은 "드라마도 해피엔딩이었지만 제 인생에서도 해피엔딩이 되어 버린 작품"이라며 "그래서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3살 아들을 키운은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손예진은 "며칠 전에 남편과 밥먹으면서 '우리가 사랑은 했겠지?'라고 말했다. 지금 모든 생활이 아이가 위주가 되니까. 신혼 때는 온갖 레시피 다 보고 현빈에게 세상의 모든 음식을 다 해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얼마전에 아이에게 육전을 주고 남은 걸 먹으라고 주니까 '육전을 내가 언제 먹어봤더라'라고 생각에 잠기더라"라고 웃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