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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양소영 변호사가 세자녀를 모두 서울대를 보내고 졸혼을 선언해 남편이 당황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어 "저는 남편 때문에 졸혼을 생각한게 아니다. 고시 공부로 20대를 보내고 30대에 결혼을 했더니 MT, 소개팅, 여행도 한번 제대로 못해 보고 결혼하고 25년이 됐다. 50대 중반이 되서야 현타가 왔다. 내 삶은 어디있나.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나만의 삶을 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더라"라고 졸혼을 선언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내가 졸혼을 바란다고 했더니 남편이 충격을 먹었는지 책을 한 권 주더라. 호스피스 간호사가 경험담을 쓴 책이었다"라며 "남편이 줄을 그어 놨더라. 나중에 나이 든 부부가 같이 살면서 거들어주는 것을 아름답다고 쓴 부분이었다. 마지막까지 제가 호스피스가 돼야 하지 않나"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앞서 양소영 변호사는 '뛰어야 산다'에 출연해 자신의 키워드와 관련해 "졸혼을 고민 중인데, 만약 실행하게 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할지 고민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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