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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안영미가 김용만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이어 "홍일점이었는데 한 번도 챙겨주지 않더라. 다들 김용만 선배님 하면 푸근하고 따뜻한 이미지잖아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수용이 "여배우들에게는 푸근하다"고 덧붙이자, 안영미는 "맞다. 여배우 게스트 오면 엄청 잘 챙겨줬다"고 웃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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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도 난 다 끌어안고 '영미 금방 올거야' 했다. 근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림도 엉망됐고, 짧게 끝나고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영미는 "거긴 화장실이 없어서 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다녀오면 기다릴 줄 알았는데, 이미 오프닝이 끝났더라. 나 하나 없다고 기다리겠냐"며 섭섭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김용만은 "나는 영미가 메인이었다. 선수랑 치는 게 다르지 않냐. 근데 그게 통째로 날아갔다는 절망감이 컸다. 그래서 나중에 영미가 오면 '영미 그냥 가라고 해'라고 할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안영미는 "저희 엄마는 얼마나 기대했겠냐. 일요일에 딱 보셨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안 나오니까 '영미야 너는 언제 나오니'라고 하셨다"라며 "제가 없어진 뒤에도 제가 무슨 질문만 하려고 하면 신세경씨에게 딱 붙여서 몰아주더라. 그러면 카메라가 저한테 오겠냐"라고 연신 서운해 했다.
김용만은 "진짜 오해 마라. 정형돈도 나한테 '영미 관리 안 해주냐'고 뭐라 하더라"고 해명했지만, 지석진은 "신세경 씨한테 분량 다 몰아줘서 형돈이도 널 못 챙긴 거다"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김용만은 끝으로 "내가 영미를 끌어안아줬어야 했다"며 "그때는 정형돈, 탁재훈, 마르코, 윤두준 등 버라이어티 초보들이라 다 나한테 의지를 했었다"고 연신 해명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