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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국내 창작 뮤지컬 '홍련'이 중국에 진출해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대본과 음악뿐만 아니라 편곡, 연출, 안무까지 국내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플리카' 형태로 진행된다.
앞서 '홍련'은 지난 7월 중국 광저우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며 아시아 진출을 모색해왔다.
'홍련'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동생을 해쳤다는 혐의로 저승의 재판정인 천도정에 잡혀 온 홍련이 저승신 바리의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국의 전통 설화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국악 선율에 록을 결합한 한국형 록뮤지컬로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7월 초연해 올해 초 열린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 부문)을 받았다.
뮤지컬 '홍련'을 제작한 마틴엔터테인먼트의 옥한나 프로듀서는 "오랜 기간 이뤄진 면밀한 모니터링과 협업 끝에 성사된 이번 상하이 공연은 '이 이야기는 더 많은 곳에 전해져야 한다'는 신념이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을 아시아 무대에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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